[헤럴드POP=원해선 기자] 탈북 후 삼남매를 홀로 키우고 있는 양윤희의 사연이 공개됐다.
2일 방송된 MBN ‘고딩엄빠2’에서는 어린 나이에 부모가 된 이들의 고민이 전파를 탔다.
한국에 와서 18살에 엄마가 된 양윤희의 등장에 이목이 집중됐다. 양윤희는 1995년 1월 25일 북한 양강도 백암 출생으로 아버지의 죽음 그리고 친어머니에게 버림받은 후 따뜻한 집에서 배불리 밥 한 끼 먹는 것이었다.
박미전은 탈북 시도 4번 끝에 한국에 정착한 양윤희에 “3번은 잡혔다는 건데 잡히면 어떻게 되냐”고 질문했고, 양윤희는 “6개월 동안 감옥 생활을 했다”고 밝혀 충격을 안겼다.
“대한민국이 좋은 거 어떻게 알았냐. 거기는 다 나쁘다고 선전하지 않냐”는 변호사의 질문엔 “국경이랑 너무 가까운 곳에 있었다. 압록강 하나 두고 그 너머에는 반짝거리고 화려하고 이러니까. 그리고 갔다 온 사람들이 계속 얘기한다. 어린 나이에 먹고 살기 위해서였다”라고 말했다.
양윤희는 남편 없이 홀로 삼남매를 키우고 있었다. 장남 이삭은 엄마의 고향이 북한이란 것을 알고 있었다. 아들 이삭은 “엄마가 북한 사람이라는 거 알고는 있었다. 북한 사람도 대한민국의 사람이니까 오히려 자랑스럽다. 우리 엄마만 특별하니까”라고 속마음을 밝혀 MC들을 뭉클하게 했다. 박미선은 “아들은 내가 이 세상에서 제일 완벽하게 사랑하는 남자인 것 같다 유일하게”라며 흐뭇해했다.
이어 남사친 김철진이 등장했다. 그는 양윤희와 함께 탈북시도를 했던 가족 같은 지인으로 중국에서 공안에게 쫓기던 도망자 생활을 같이 겪었다.
김철진은 “먹고 살 게 없어서 캔 줍고 윤희는 나가서 돈 벌고 이런 식으로 해서 9개월 정도를 그렇게 살았다. 피가 섞인 건 아니지만 윤희랑 저는 가족이라고 생각한다. 가끔 만나러 온다”라고 끈끈함을 드러냈다.
양윤희는 인복이 있는 사람이었다. 밖에서 일을 하는 동안 아이들을 돌봐주시는 옆 동 이모님이 있었고, 졸업장을 따기 위해 다니는 학교에선 엄마 뻘의 언니들이 너무나도 할 것 없이 양윤희를 챙겼다. 아르바이트를 하는 치킨집 사장님도 퇴근길에 치킨 두마리를 손에 쥐어주었다.
하지만 그는 남자 복은 없었다. 양윤희는 “전 남친이랑 살 때 빚이 4500만원인데 제 명의로 대출을 받았었고 그래서 제가 지금 갚고 있다”고 밝혀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이어 전 남친이 현재 교도소에 수감 중이며 교도소에서 전화를 걸어온다고 밝혔다.
한편 ‘고딩엄빠2’는 10대에 부모가 된 고딩엄빠들의 다양한 이야기와 좌충우돌, 세상과 부딪히며 성장하는 리얼 가족 프로그램이다.
popnews@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