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골 때리는 그녀들' 캡쳐
SBS '골 때리는 그녀들' 캡쳐

[헤럴드POP=정은진기자]박지성과 루이스 피구가 처음으로 감독을 맡아 팀을 이끌며 대결을 펼쳤고, 박지성이 승리했다.

지난 30일 방송된 SBS '골 때리는 그녀들(이하 골때녀)' 월드컵 특집에서는 아유미, 에바, 서기, 박선영, 김승혜가 포르투갈 리스본으로 축구 유학을 떠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들은 포르투갈 현지의 여자 축구 선수들과 함께 팀을 이뤄 친선 경기를 펼치게 됐다.

아유미, 에바, 김승혜와 서기, 박선영으로 팀이 나눠진 가운데, 양 팀의 감독들이 나타나자 골때녀와 포르투갈 선수 모두 놀랐다. 박지성과 루이스 피구가 각 팀의 감독으로 나선 것. 루이스 피구는 아유미, 에바, 김승혜가 속한 팀을 맡고, 박지성은 서기, 박선영이 속한 팀을 맡아 각각 감독 데뷔전을 치렀다. 경기 전 인터뷰에서 루이스 피구와 박지성은 "한국과 포르투갈이 함께 16강 진출을 했으면 좋겠다"고 이야기를 하면서도 각기 자신의 나라가 이길 것이라고 자부심을 드러내며 팽팽한 경쟁구도를 만들었다.

전반전, 경기가 시작한 지 얼마 되지 않아 박선영이 멀티골을 기록하며 박지성의 팀이 앞서기 시작했다. 박선영은 "패스가 딱딱 이어지니까 너무 재밌다" 며 경기 자체를 즐기는 모습이었다. 그녀의 활약으로 박지성의 팀은 전반에만 4점을 획득했고, 전반전은 4:1로 종료됐다.

처음에는 표정부터 여유롭던 피구였지만 박지성의 팀에 뒤지기 시작하자 얼굴에 조금씩 긴장감이 깃들었다. 루이스 피구는 체력적으로 힘들어하는 에바 포피엘을 공격에서 수비로 전환하면서, 멤버들에게 점수를 바짝 따라잡을 것을 주문했다. 이 과정에서 팀원들이 음료수 뚜껑을 따지 못하자, 직접 따 주는 스윗한 모습을 보이기도 하였다.

전반전부터 골키퍼까지 전진배치해가며 팀원 전원이 공격수로 뛰는 전략을 펼쳤던 박지성. 후반전을 앞둔 작전타임에 그는 팀원들에게 자유로운 포지션으로 즐겁게 경기를 펼칠 것을 주문했다.

후반으로 들어가 김승혜가 한 골을 넣어 루이스 피구의 팀에 주었는데, 그녀는 이 과정에서 박지성이 2002년 월드컵 당시 히딩크 감독 품에 달려가 안겼던 세레머니를 재현해 눈길을 끌었다. 김승혜는 피구 감독에게 와락 안겼을 뿐 아니라 박지성에게도 달려가 안기면서 큰 웃음을 주었다.

이후 김승혜는 추가 득점하면서 활약했으나, 연이은 박지성팀의 득점을 막지 못하고 경기는 6:3 박지성 팀의 승리로 마무리됐다. 루이스 피구와 박지성은 선수들 모두에게 사인을 해 주고, 기념사진을 촬영하며 훈훈한 모습을 보였다.

한편, 이 날 방송에서는 '대한민국VS우루과이전'을 직관하기 위해 'FC개벤져스'의 조혜련, 'FC국대패밀리'의 전미라, 'FC구척장신'의 이현이, 'FC아나콘다'의 윤태진이 카타르 도하를 방문하는 모습과. 나머지 골때녀 멤버들이 하석주와 함께 한 집에 모여 '가나전'을 관람하는 모습 등을 공개해 눈길을 끌었다.

SBS '골 때리는 그녀들'은 매주 수요일 밤 9시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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