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널A ‘오은영의 금쪽상담소’ 캡쳐
채널A ‘오은영의 금쪽상담소’ 캡쳐

[헤럴드POP=정은진기자]가수 영지가 그동안 마음 속에 묻어왔던 상처를 어머니 한수현에게 공개했다.

13일 방송된 채널A ‘오은영의 금쪽상담소’에서는 (이하 금쪽상담소) 가수 영지와 그녀의 어머니 한수현이 출연하였다. 두 사람 다 가수로 활동하고 있으며, 특히 영지의 경우 임영웅의 스승으로 이름이 나 있을 만큼 실력파 가수였다. 영지는 "엄마한테 레슨을 4살때부터 받았다"며 자신의 음악적 재능은 엄마 한수현으로부터 물려받은 것임을 공개하기도 했다.

재능마저 똑 닮아 있는 모녀는 그러나, 한 집에 있으면서도 서로 전화로만 소통할 만큼 사이가 벌어져 있는 상태였다. 두 모녀는 대화를 하다 보면 싸우게 돼, 핸드폰을 이용하게 됐다고 털어놨다. 특히 영지는 "엄마와 어색하다" 고 솔직한 마음을 공개하기도 했다. 오은영은 "어색하다는 것은 사실 안 친하다는 것" 이라며 모녀간에 왜 거리가 생기게 되었는지 깊은 대화를 요청했다.

이후 오은영 박사는 영지가 '회피형 불안정 애착'의 형태를 보이고 있다며, 혹시 부모님과 영지가 어렸을 때 떨어져 살아야 했던 일이 있는지를 물었다. 그러자 영지는 "부모님이 8살 때 이혼하셨다" 고 가족사를 공개했다. 영지와 그녀의 어머니 한수현은 영지가 초등학교 1학년 때부터 떨어져 지냈고, 5학년 때 잠시 함께 살았다가 또 다시 헤어져 영지가 중학교 2학년 때 다시 함께 살게 되었다고 한다.

영지는 "할머니가 사랑을 많이 주셨지만 오빠한테 99퍼센트를 주셨다" 며 남아선호사상이 있으셨던 할머니 아래에서 상처받은 일을 공개했다. 그녀는 "할머니 눈에 들기 위해 더 잘해야 했다, 할머니 친구들이 나에게 '엄마를 잡아야지' 라고 뭐라고 했다" 며 '애어른'이 될 수 밖에 없었던 사연을 공개했다.

이어 영지는 "아무한테도 하지 않았던 이야기인데" 라며 그간 감춰왔던 마음 속 깊은 곳의 상처를 꺼냈다. 그녀는 "5학년 때, 엄마랑 잠시 같이 살다가 다시 헤어졌을 때, 아빠가 나보고 엄마가 오빠만 데리고 가겠다고 했다" 고 털어놨다. 영지는 "저 엄마랑 살때 엄청 설거지하고 빨래하고 했거든요" 라며 버림 받지 않기 위해 발버둥쳤던 어린 시절을 회상했다. 그러자 그 이야기를 들은 한수현은 "말도 안돼, 만약에 데리고 간다면 내가 아들이 아니라 딸을 데리고 가지" 라며 속상해 했다.

오은영은 "사실이 문제가 아니다, 어린 영지가 그 사실을 누구에게도 묻지 못하고 담고 있었다는 것이 문제다" 라며 상처받았을 영지를 위로했다. 이후 영지는 엄마가 보고싶을 때마다, 엄마의 노래가 녹음된 카세트 테이프를 들었다고 고백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미스트롯 경연에서 영지가 불렀던 '내 하나의 사람은 가고' 가 바로 그 노래였다고 한다.

영지는 마지막으로 어머니에게 "맹목적인 사랑을 받고 싶다, 사랑을 주세요" 라고 요청했다. 한수현 역시 그간 사랑을 표현하지 못했다며, 변화하고 싶다고 말했다. 그러자 오은영은 "우쭈쭈 허그타임" 이라는 '은영매직'을 선사하며 영지와 엄마 모두 서로에 대한 애정을 표현하라는 솔루션을 주었다.

한편, 채널A ‘오은영의 금쪽상담소’는 매주 금요일 밤 9시 30분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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