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TBC '안방판사' 캡쳐
JTBC '안방판사' 캡쳐

[헤럴드POP=정은진기자]'가스라이팅' 하는 남편으로 출연한 의뢰인이 방송 막판에 상남자로 평가받는 대반전이 일어났다.

24일 첫 방송된 JTBC 예능프로그램 '안방판사'에서는 홍진경, 전현무, 이찬원, 오나라가 변호사들과 함께 의뢰인들의 사연에 대해 판결을 내려주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방송에서는 사업가 남편과 한 회사에서 일하며, 가부장적인 남편의 가스라이팅 때문에 힘들어하는 아내의 사연이 소개됐다. 남편은 집에서 아내가 집안일로 힘들어해도 도와주지 않는가 하면, "아이 밥 먹이고, 네가 하는 일은 누구나 할 수 있는 일이잖냐" 고 아내가 하는 집안일의 가치를 전혀 이해해주지 않는 모습으로 모두를 경악케 했다. 뿐만 아니라 남편은 회사에서도 아내를 닦달하는 모습으로 더욱 더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아내는 사적인 자리에서조차 자유롭지 못했다. 그녀는 새언니와 함께 밥을 먹다 말고, "집에 사람들 온다" 는 남편의 일방적 통보에 집으로 달려가 술상을 차려야만 했다. 아내가 사람들이 돌아가고 난 후 이런 일방적인 통보에 항의하자 "그렇게 해서 우리가 잘 됐지 않느냐" 라며 그녀의 감정에는 전혀 공감해주지 못하는 모습이었다.

아내는 "가부장적이면서 가스라이팅, 폭언하는 남편에게 정신적 피해보상을 받고 싶다"라고 의뢰했다. '안방판사' MC들과 의뢰인들은 두 사람의 사연에 골머리를 앓았고, 특히 너무나도 가부장적인 남편의 태도에 박은주 변호사는 아내에게 "이혼하시라" 는 권유를 해 모두를 놀라게 했다.

하지만 아내는 "제가 부모님이 안 계시기 때문에 이혼은 하고 싶지 않다" 고 밝혔다. 그녀는 "사람들 앞에서 너는 이렇게까지 누리고 살면서 감사는 못하고 불평불만만 한다고 말한다, 내 모든 의견을 묵살한다" 며 이 부분을 개선해 달라고 말했고. 남편은 "둘 다 신불자일 때 만나 8년 만에 이렇게 올라왔다, 제 결정이나 제 판단을 밀어붙일 수 밖에 없다"며 여전히 자신이 옳다는 태도를 보였다. 남편은 "아내가 저한테 너무 많은걸 바래요, 사업도 잘해야 하고 집에서도 다정다감해야하고 너무 많은 걸 바란다" 라며 불만을 드러냈다.

남편 측 변호사로 활약한 홍진경은 아내에게 "공감의 말 한마디면 된다면서 왜 손해배상을 돈으로 받으려고 하는 거냐" 고 물었고, 아내는 "이 사람이 돈을 중요시 하기 때문에 돈으로 지불을 해야만 판결을 인정할 것이다" 라는 의견을 밝혔다.

방송 중간 중간 남편은 아내에게 고가의 선물을 해줬음을 밝혔었는데, 막바지에 집과 차 모두 아내의 명의이고 남편의 재산은 2% 정도밖에 없는 것이 밝혀지며 패널들이 발칵 뒤집혔다. 남편측 변호사임에도 내내 남편을 비판했던 홍진경은 "상남자시네!" 라고 외쳤고, 아내를 향해 "이혼하세요" 라고 했던 박은주 변호사는 남편을 보며 "이혼하시고 저랑 재혼하시죠" 라고 말해 모두를 웃겼다. 오나라 역시 "혹시 연상은 어떠시냐" 는 멘트로 거들었다.

양측 변호사들의 판결 결과, 남편이 아내에게 위자료를 지급해야 한다는 판결이 났다. 변호사들은 "2%라도 잘 지켜라" 라고 다독이는가 하면, 이날 방송을 끝나고 악플이 예상되는 남편에게 "댓글 보시고 연락달라" 는 말을 건네 웃음을 줬다.

한편, JTBC 예능프로그램 '안방판사'는 화요일 밤 8시 20분 방송된다.


popnews@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