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전하나 기자] 서유선의 이야기가 공개됐다.
전날 17일 방송된 MBN 예능프로그램 '고딩엄빠4'에서는 서유선의 이야기가 전파를 탔다.
이날 주인공 서유선과 어머니 이화연이 함께 스튜디오에 찾아왔다. 어머니는 "마지막으로 붙잡을 수 있는 게 방송이라서 도움을 받고 싶어서 이 자리에 앉았다. 저는 할 만큼 했고 이 상태라면 저는 딸을 포기할 것 같아요. 방법을 찾을 수 있을까 해서 나왔습니다"라며 '고딩엄빠'에 출연하게 된 이유를 밝혔다.
이른 새벽 알람 소리와 함께 일어난 어머니는 아이 울음 소리에 급하게 그곳으로 향했다. 이에 서장훈은 "아이를 엄마가 보시는구만"라고 말했다. 어머니는 "손녀 하영이는 너무 사랑스러운 아이에요. 성격도 밝고, 저를 보고 꺄르륵 소리 지르고 좋다고 정신 없이 기어오는 것도 너무 아름답고 예쁘고. 모든 것이 그냥 다 예뻐요"라며 손녀 하영이를 소개했다.
어머니는 "정말 엄마가 맞나? 이걸 어떻게 해야 해? 쥐어박아? 이런 생각 많이 해요. 단순히 귀찮은 거 같다. 하기 싫고 의욕도 없고"라며 아침부터 독박육아하는 모습을 보여줬다. 지켜보던 서장훈은 "화만 나시지 실제로 단호하게 뭐를 못하세요"라고 말했고, 박미선이 "말은 저렇게 하고 엄마가 다 하시잖아요"라고 이어 말했다. 그리고 서장훈은 "그게 이제 이 집에 습관이 된 거다"라고 덧붙였다.
아이 용변 사진을 찍는 서유선에 박미선이 의아해했다. 서유선은 무게까지 꼼꼼하게 기록했고 "영양 흡수를 못해요. 단장 증후군이라고 소장이 짧아서 영양 흡수가 안 되는 병이에요"라고 설명했다.
어머니는 "하영이는 지금 100일 된 아이보다 더 작다고 보면 돼요. 아이가 좀 성장을 해줘야 되는데 앞을 어느 정도 치료를 받아야 할지 아무도 모른다. 원래 두 돌이 되면 수술을 하자고 했었거든요. 지금 크는 과정으로는 두 돌 됐을 때 너무 작아서 수술을 할 수 없다고"라고 추가로 설명했다.
잔소리를 하던 어머니가 딸에게 심부름을 시키며 내보냈고, 혼자서 장을 잘 보는 모습에 권오중은 "진짜 지적 장애는 아무도 몰라요. 다 잘하는데 인지를 못 하거나 판단을 못하는 경우가 있다. 본인도 잘 모르는 경우가 있다. 가끔 천재적인 걸 보인다. 하지만 너무 상식적인 행동은 안 되는 거다. 그게 장애인 거다"라고 지적 장애에 대해 설명했다.
쇼핑을 끝내고 집 밖에서 맴돌던 서유선은 "집에 들어가면 답답한 마음이 커져서 밖에서 회피하고 싶엇던 것 같아요"라고 당시 심정을 밝혔다. 이어 남자에게 전화를 건 서유선이 "전 남친이랑 전화했어요"라고 밝혀 MC들이 의아해했다. 서유선은 "얼마 전까지는 서로 좋아하는 감정이 있던 상태였으니까 그래서 더 연락을 하고 지내는 것 같아요"라고 말했고, 박미선은 "답이 없네"라며 탄식했다.
인교진은 "육아를 하기 싫은 거예요? 할 수 없는 거예요?"라고 물었고, 서유선은 "육아를 하기 어려운 것도 있고, 하기 싫은 것도 있다"라고 답했다. 조영은은 "즉각적인 자극에 빠져버리고 집중해야 하는 육아는 손이 잘 안 가는 거다. 이걸 습관으로 만들어야 될 거 같다"라고 조언했다.
서유선이 밤 11시에 어디에 가는지 말도 안 하고 외출했다. 친구를 만난 서유선은 "그 순간에는 한 아이의 엄마라는 걸 잊게 되는 것 같아요"라고 말했다. 이어 서유선은 SNS로 만난 남자와 썸을 타고 있다고 고백했다. 그리고 서유선은 "결혼은 아직 잘 모르겠어요. 그냥 술 먹고 노는 친구가 있어요"라고 말해 충격을 줬다.
서유선은 "고등학교 때부터 꿈꿨던 화학 연구원도 포기하고, 아이만 키워야 하니까 그것 때문에 더 불행한 것 같아요"라며 아이를 낳은 걸 후회한다고 말했고, 박미선은 "되게 부정하고 싶은 현실인가 보다 지금이"라고 말했다.
엄마에 대해 묻자 서유선은 "나한테만 뭐라고 하는 거 같은 느낌이다. 좋은 말 해준 기억이 없는 거 같아"라고 말했다. 이에 권오중은 "우리가 보기에는 12세 정도 지능이라고 하지만 감정은 성인이거든요"라고 말했고, 박미선은 "너무 애 취급으로 아이를 누르려고 하니까 유선 씨는 반발이 생기는 일이잖아요"라고 설명했다.
어머니는 "너 돈 개념은 있니? 나가서 누구 돈 썼어? 엄마 카드로 썼잖아. 그 전에도 마찬가지다. 인터넷 대출해서 돈 쓰지 않나. 친구 돈 빌려줬어?"라고 물었고, 서유선은 "아니"라며 묵언수행해 답답함을 불러왔다.
어머니는 "뭘 숨기고 있는 거 같아서 휴대폰을 뺏어서 확인을 다 했다. 빚도 확인해 보니까 다 뜨더라. 300~400은 될 거다"라며 어디에 쓴 돈인지는 아직도 모른다고 밝혔다. 이후 어머니는 서유선에게 "나 솔직히 걱정 돼. 통장에 돈이 0원이었어"라며 "그냥 많은 거 안 바래. 엄마의 불안함을 해소해주면 안 돼? 사람이 믿음이 없어지면, 내가 널 믿을 수 없으면 어쩌려고 그래"라고 한탄했다.
박미선은 "왜 말을 안 하는 거예요?"라고 물었고, 서유선은 "한 번씩 무슨 얘길 해도 혼내기만 하니까. 하고 싶지 않았던 거 같다"라고 답했다.
제작진의 권유로 검사를 받게된 서유선은 우울증, 사회불안이 높은 것으로 나왔다. 그리고 어머니는 "그냥 힘들게 하는 딸. 언제까지 짊어져야 할 짐. 그런 생각이 많이 든다"라고 말했다. 그리고 어머니의 스트레스 지수가 높은 걸로 나왔다.
가장 힘든 일이 뭐냐는 질문에 한참을 침묵하던 서유선이 눈물을 터트렸다. 이후 서유선은 인터뷰에서 "힘든 거를 혼자 삭히다 보니까 이제는 뭐가 힘든지 모르겠어요. 미안하죠. 실망시켜드리는 것고 싫은 거 같다"라고 속마음을 털어놨다.
그리고 어머니는 "저한테 뭐가 필요해요 엄마 고마워 미안해 사랑해 하면 부모잖아요 보듬어 주고 용서해 줄 수 있잖아요. 급하지 않아도 되니까 천천히 변해갔으면 좋겠어요"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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