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박서현기자]이소라의 소울메이트 엄정화 2편이 공개됐다.
21일 오후 유튜브 채널 '슈퍼마켙 소라'에는 '엄정화 N년만에 알게 된 그 날의 진실 (feat.타짜 이소라) | 이소라의 슈퍼마켙 소라 EP.09-2'이라는 제목의 영상이 게재됐다.
공개된 영상 속 이소라는 엄정화와 친해진 날을 회상했다. 그는 "내가 아주 힘든 날이었다. 풀 메이크업을 하고 내가 가진 옷 중 제일 야한 빨간 드레스를 입고 허벅지까지 오는 롱부츠를 신고 (지인들한테)전화를 했는데 만날 사람이 없더라. 그때 엄정화랑 라디오를 하고 있었다. 그렇게 친하진 않았는데 망설이다가 전화를 했었는데 달려와서 너무 고마웠다"고 말했다.
이에 엄정화는 "난 그때 너를 너무 사랑했다. 너무 멋있지 않나. 너는 진짜 어른스럽고 난 항상 좀 애 같았다. 너한테 전화가 왔는데 슬픈 이야기를 들으니까 걱정돼서 미치겠더라. 지방에서 일 마치고 올라오는 길이었는데 너무 걱정되더라. 문을 열었는데 너가 리모컨을 쥐고 빨간드레스에 롱부츠를 신고 눈물 고여서 춤을 추고 있더라. 그냥 안아줬다"며 당시를 회상했다.
그러면서도 "그리고 끌고 이태원으로 갔다. 너에게 좀 미안하다. 내가 널 술 마시게 하고 클럽으로 이끌었다"고 사과했다. 그러자 이소라는 "그때 안 그랬으면 50살 돼서 술 마시고 클럽 다니면 어떡하나. 무섭다"라고 답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소라는 "인생 챕터가 있다면 그중에 하나는 너다. 만날 수도 없고 이런 친구를. 이런 친구가 죽기 전에 또 생기겠나. 서로에 대해서 모르는거 하나도 없을거다. 인생에 친구 한 명만 있다면 성공한 인생이라고 하지 않나. 난 됐다"고 했다. 그러자 엄정화는 "진짜?"라고 되묻고 좋아하며 "인생에서 질풍노도 시기를 같이 겪었다. 파란만장했다. 근데 그게 너무 소중하다. 그 시간이 없었다면 심심했을 것 같다"고 공감했다.
엄정화는 "한동안 너가 나한테 연락이 없어서 되게 슬펐다"며 "너는 힘들면 혼자있고 싶냐"고 이소라에 물었다. 이에 이소라는 "너뿐만 아니라 그냥 모두에게서 사라졌었다. 내가 정말 힘들었을 때는 늘 너한테 갔었다. 제일 먼저"면서 "(힘든 일이) 계속 있고 너무 감당이 안 되더라. 그래서 연락을 다 끊었었다. 근데 너한테 그런건 정말 미안하다. 너가 계속 나를 찾고 챙기고 (그래서 고맙다). 가족보다 너가 훨씬 가깝다"고 답했다. 두 사람은 손을 맞잡고 함께 눈시울을 붉히기도 했다.
엄정화는 "인생을 행복으로 쳤을 때 지금 몇퍼센트냐"는 물음에 "나 진짜 지금은 행복하다. 되게 감사하다. 인생의 목표는 없다. 이걸 계속하고 싶다 이렇게. 무대에 올라가거나 연기를 할 때 제일 좋다. 언젠가는 더 잘하고 싶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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