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목식당' 캡처
'골목식당' 캡처

[헤럴드POP=박서연 기자]13일 방송된 SBS 예능 프로그램 '백종원의 골목식당'에서는 백종원이 29번째 골목인 경기도 성남시 모란역 뒷골목 솔루션에 나섰다.

이날 먼저 백종원은 요식업 경력 22년 9개월을 보유한 사장님이 운영하는 생면국숫집을 찾았다. 해물잔치국수와 비빔국수의 맛을 보기 전 닭죽을 셀프로 떠먹으라는 글을 보고 "국숫집에서 왜 닭죽을 주냐"고 물었다. 사장님은 "보리밥 대신 닭죽을 제공하는 것"이라고 답했고 백종원은 의아해하면서도 닭죽을 시식했다.

백종원은 "닭죽 진짜 맛있다. 닭죽 전문점이 아닌데도 이렇게 나오면 잘나오는 것"이라면서도 "하지만 닭죽 내일부터 빼라. 근데 국숫집에서 해선 안된다"고 말했다. 보리밥은 입맛 돋우는 용도가 되지만 닭죽은 감칠맛이 강하고 간이 세서 국수 맛을 제대로 느낄 수 없다는 것. 이어 "닭죽 때문에 오는 손님도 있을 수 있다"고 했다.

이를 듣고 사장님은 "닭죽 때문에 국수 가격을 6천원에서 7천원으로 올렸다"고 "닭죽을 너무 많이 드시니까 국수를 남기더라. 어떤 사람은 닭죽 2그릇을 먹고 배부르다고 국수를 포장해달라고 하기도 했다"고 고민을 털어놨다.

백종원은 국수에 게와 새우를 넣은 것을 보고 비주얼은 좋지만 먹기에는 불편하고, 두 원가가 올라간다고 밝혔다.

해물잔치국수를 먹고 백종원은 "면은 좋은데 국물은 해물이 있는 것에 비해 좀"이라며 "면이 아깝다. 사진 찍고 끝날 것 같다. 면발이 사진찍기 좋은 메뉴"라고 평가했다. 이어 비빔국수를 먹고서는 비빔 양념장을 김장 찹쌀풀에 비유하면서 "국수 양념장이 되게 미끄덩거린다. 솔직히 기분이 나쁘다"고 말했다.

그러자 사장님은 농도와 간을 맞추려는 용도로 비빔국수 양념장에 닭죽을 넣는다고 고백했다.

또 주방을 점검하던 백종원은 육수가 3통인 것을 보고 깜짝 놀랐다. 사장님은 염도와 재료구성를 달리해 육수를 만들어놓은 것이라 설명했다. 이에 백종원과 두 MC는 아침 6시반에 장사 준비를 시작해 준비시간만 5시간 걸리는 이유가 여기 있다고 입을 모았다.

백종원은 "3가지가 아닌 육수를 하나로 만들고 육수를 기준으로 나머지 재료를 준비하라. 생면의 장점을 살려야 한다. 비빔국수는 닭죽을 빼고 양념장을 만들어야 한다"고 조언했다.

두 번째로 육개장집을 찾은 백종원은 6500원 육개장 한상 비주얼에는 합격점을 줬다. 이내 김성주를 불러 먼저 시식을 하게 했다. 걸쭉한 육개장을 좋아하는 김성주도 비주얼에는 미소 짓다가 맛을 보고 "뭐 그렇게 나쁘지는 않은데 뒷맛이 쓰다"고 말했다. 백종원은 "육개장 끓여둔 거 데우시는 거지 않냐. 고사리 넣고 끓이냐 주문 들어오고나서 끓이냐"고 물었다. 사장님은 "20~30분정도 처음에 넣고 끓인다"고 답했다.

백종원은 김성주의 육개장에 소금 한 스푼을 넣었고, 다시 육개장을 먹은 김성주는 "확 좋아졌다"라면서 눈이 휘둥그레졌다. 백종원은 "간을 못 맞춘 것"이라고 말했고, 사장님은 "소금을 안 넣고 국간장을 넣어 간을 한다"고 밝혔다.

똠양꿍 맛이 난다고 혹평해 자신감이 떨어졌다는 사장님에게 백종원은 생강 향 때문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백종원은 "고사리와 생강 양을 줄이고 본인의 입맛에 맞게 간을 맞춰보라"고 숙제를 냈다.

마지막 김치짜글이집을 찾기 전 백종원은 겨자가루, 월계수입, 후춧가루 등을 넣고 고기를 숙성하고, 돼지기름을 내서 라드를 만들어 냄비에 바르고 김치를 찌는 것에 놀랐다. 또 고기 삶은 물을 육수로 사용하는 것을 보고 "음식 잘못 배웠다. 돼지고기짜글이는 씹는 식감을 좋아하는 분들이 선호한다. 삶아낸 고기를 또 사용하면 고기 냄새가 난다"며 "멋모르는 주술사가 주술하는 것"이라고 비유했다.

백종원은 살얼음 띤 육수를 사용하는 것을 보고 이유를 물었다. 사장님은 "육수가 쉬어서 냉장을 세게 했다"고 말했다.

이후 짜글이를 받아본 백종원은 "일반 김치찌개보다 국물이 훨씬 많다"며 "고기 삶은 지 며칠 된 것도 이해가 안된다"면서 정인선을 불렀다.

정인선은 고기를 꺼내먹으며 "고기에서 똠양꿍 맛이 난다. 향신료 같은"이라면서 국물은 김칫국 같다고 했다.

뒤따라 먹은 백종원은 "슴슴하게 환자식으로 끓인 김치국 같다"며 맑은 맛이 아닌데 싱겁다"고 했다. 그런 후 고기를 먹고 의미심장한 미소를 지으며 휴지를 꺼내 고기를 뱉을 준비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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