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해수/사진=BH 엔터 제공
박해수/사진=BH 엔터 제공

[헤럴드뮤즈=박서현 기자]([뮤:터뷰①]에서 계속‥)극중 차시영(이희준 분)과 강태주(박해수 분)의 인연은 정말 묘하다. 드라마 속에서 ‘평행선’이라고 표현한 것처럼 공조를 하다가도 중요한 순간 틀어진다.

박해수는 차시영과의 관계에 대해 “단순하게 어렸을 때 학폭 가해자와 피해자이기 전에 공통점이 있었던 것 같다. 정말 미워하는 사람이 미워질 때는, 사랑했는데 끊어졌을 때의 박탈감인 것 같다. 차시영도 아픈 과거가 있고 가정폭력을 당하지 않았나. 저 또한 피해자로서 서로 기댈 수밖에 없었던 어린 아이들이지 않았나. 사실 유일한 친구였는데 떨어진 거다. 미워하면서 연기한 적은 없다. 그래도 희망을 걸고 싶었던 기대감이 들지 않았을까 싶다”라고 설명했다.

박해수는 이희준과 연기 관련해 많은 것을 공유했으며, 고마운 존재임을 거듭 강조했다.

“희준이 형님이랑 이 작품을 하면서 스터디를 많이 했다. 희준이 형과 세 번째 작품을 같이 했는데 제일 뜨거웠던 것 같다. 연기적인 고민이 너무 깊었고 연기를 허수아비 같이 하는 것이 싫었다. 스터디를 같이 했는데, 형님한테 제가 많이 물어봤고 촬영하며 연기 얘기도 많이 했다. 둘이 만나서는 웃기지만 즉흥 연기를 했었다. ‘내가 차시영의 아버지가 될게. 하고 싶은 얘기 해봐’ 했다. 사실 그렇게 친하지 않으면 부끄러워서 못 하는데 자연스럽게 나온다는 건, 빨가벗고 있는 느낌을 받아도 상관없는 사이인 거다. 이런 것을 하면서 ‘배우로서도 조금은 내가 어느 면에서 열렸구나’ 느꼈다. 회사 대표님이 희준이 형이랑 세 번째 작품인데 잘 안되면 만나면 안 된다고 하셨었다. 10년, 20년 이상 같이 잘하고 싶다. 그러려면 몸으로도 정신적으로도 건강해야 할 것 같다.”

강성 연쇄살인 사건 진범 이기환(이용우)를 연기한 정문성과의 호흡도 대단했다. 박해수는 “문성 형님의 연기는 정말 기가 막히다. 저는 그걸(정체가 공개되기 전 블러가 됐던 장면들을) 보면서 연기를 하지 않았나. 너무 소름이 돋았다. 친구 사이를 요구하고 있는 눈빛이 있었다. ‘언제 날 친구로 대해줄 거야?’ ‘언제 나한테 진짜 너 목소리 들려줄 거야?’ 이 눈빛이 보였기 때문에 선을 긋고 연기하려 했다”라고 말했다.

이어 “기능적으론 보여져선 안되고 잡고 싶어하는 열의가 강할수록 분노로 보일건데, 저는 친구에 대한 배신감으로 가려고 노력을 했다. 어차피 제가 잡고 싶었던 인물이 내가 모르는 친구였다면 그랬을 텐데 친구의 배신감을 보이지 않으려 했다”라고 2019년 대면신 비하인드를 언급해 눈길을 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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