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뮤즈=김나율 기자]김지원이 또 하나의 생명을 살려냈다.
지난 30일에 방송된 SBS 금토드라마 ‘닥터X’ 7화에서 계수정(김지원 분)은 잠들지도 깨어 있지도 못한 채 고통에 사로잡힌 오상범(하성광 분)을 지켜보며 과거 자신의 모습을 떠올렸다.
계수정은 오상범이 수술을 거부하는 진짜 이유를 알아챘다. 처음에는 살기 위해 수술을 결심한 줄 알았지만, 오상범은 오히려 ‘실패하면 사망’이라는 말에서 희망을 가졌던 것.
계수정은 오상범이 수술을 결심할 수 있도록 끊임없이 방법을 찾았고, 환자의 말과 행동 너머에 숨겨진 진실을 파고들었다. 그 결과 46년 전 사건에 얽힌 비극적인 기억이 드러났다. 당시 어린 오상범을 감싸 안았던 건 형뿐만이 아니었다. 아이를 지키기 위해 서로의 등을 덮어준 수많은 어른들이 있었기 때문이다.
마침내 수술이 시작됐고, 계수정은 오상범에게 “집에 돌아가게 해드릴게요. 형이랑 같이. 반드시”라고 약속한 뒤 “걱정 마세요. 전 절대 실패하지 않습니다”라며 안심시켰다.
수술 도중 계수정이 내시경으로 찾아낸 건 총알이 아니었다. 오상범의 머릿속에 남아 있던 것은 총알이 아닌 형의 뼛조각이었다. 계수정은 병원의 지원을 받기 위해 이 사실을 숨겼던 것.
계수정은 오상범에게 “형님의 뼛조각이에요. 그동안 환자분 머리에 있던 건, 형님이었어요. 항상 같이 있었어요”라고 뼛조각을 건넸다.
한편 SBS 금토드라마 ‘닥터X : 하얀 마피아의 시대’는 오늘(31일) 오후 9시 50분에 8화가 방송된다.
사진=SBS ‘닥터X : 하얀 마피아의 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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